오늘은 제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요리를 직접 해먹을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한 마음으로 포스팅을 합니다.

어린시절 동남아시아에서 살았을 때, 추억의 음식 깡꿍차이~
깡꿍=모닝글로리=공심채
모두 같은 채소를 뜻한다고 하네요.
허나....먹을 때마다 왜이리 느낌은 달랐는지...

제일 처음 인도네시아에서 깡꿍으로 먹을 때는
식감이 조금 단단하고 질기게 느껴졌습니다.
졸깃한 식감을 좋아하기 때문에 취향 저격이었지요. ^^

태국이나 중국에 가서 모닝글로리로 주문하고 먹었을 때는 줄기가 굵고
식감이 연하게 느껴져서 깡꿍이랑 모닝글로리가 같다고는 생각못했습니다.



어제 친정에 가니,
친정어무니께서
"니가 어렸을 때 좋아하던,
깡꿍이나 깡꿍~~~"
하시면서 주셨는데,
채소 포장 위에 "공심채"라고 씌여있는 거였어요.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공심채라... 줄기의 속이 비어 있어서 공심채라고 불리운다고 합니다.

중국의 모닝글로리보다는 줄기가 조금 얇은 것 같가도 하고...
친정엄마랑 앉아서 손으로 똑똑,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해가지고
집에 가져왔습니다.

공심채의 특징은 채소 특유의 향이나 맛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양념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잎이 연해서 쌈으로도 먹는다고 합니다.



공심채를 이용한 가장 간단한 요리는
공심채볶음입니다.
재료 정말 간단하쥬?
공심채 /모닝글로리/깡꿍 볶음은
집에서 늘쓰던 양념이랑...그냥 공심채만 있으면 단번에 만들어지는 요리입니다.





기름을 두른팬에 마늘편을 넣고



마늘기름을 만들어줍니다.



다듬어서 씻어서 물기를 빼놓은 공심채 /모닝글로리/깡꿍을 넣어줍니다.



소리부터 맛있는 소리~~~



공심채/모닝글로리/깡꿍의 숨이 살짝 죽으면, 굴소스와 액젖으로 간을 해주세요.
한번에 너무 많이 넣으면 실패할 수 있으니, 조금씩 넣고 맛을 보면서 양념을 첨가해주세요.



맛있게 익었으면 불을 꺼줍니다.



그릇 세팅 들어갑니다.~
고추가 없어서 건강을 위해 마늘편을 많이 넣었습니다.



이쯤되면 공심채 /모닝글로리/깡꿍의
효능을 알아봐야겠지요?

공심채효능/모닝글로리효능/깡꿍의 효능



공심채의 효능 1.
공심채에는 비타민K가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서 뼈의 생성에 도움을 주며 뼈와 치아에 좋은 칼슘이 풍부합니다.



공심채의 효능 2.
공심채에 들어있는 비타미 B1,B2,칼륨 으로 인해 피로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공심채의 효능 3.
공심채는 칼로리가 낮은 반면 비타민함량이 높고 섬유질이 풍부하여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나물을 다듬고, 씻어서 데치고, 무치는 수고로움에서 살짝 해방되어
이제부터 맛이 강하지 않은 채소들을 굴소스나 액젖으로 간을 해서 만들어 먹으면
초스피드로 맛있는 채소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배추나, 청경채를 위와 같이 만들어도 맛있는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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